제주 성산 맛집ㅡ면맛에 입맛이 좋아(feat 고기국수)

2020.7.18.제주도에서

제주도에서 뭘 먹어야 좋을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보고 슬슬 배가고파져서 어디 맛있는데 없을까하고 고민하던중에 구글맵을 뒤지며 하나하나 평점과 리뷰를 보며 열심히 찾았습니다. 안타까운건 참 많은 생선조림집이 있었고 정말 맛있다는 곳이 많았는데, 제가 생선조림을 좋아하지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던중 국수가 맛있다는 집이 있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시로10번길 30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근방에서 차로 10여분 정도가면 작고 아담한 가게를 찾을수있습니다

가게 이름이 '면맛에 입맛이 좋아'입니다.
면맛이 입맛에 좋은게 아니라 면맛에 입맛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쪼금 어렵네요

기본적으로 닭국수와 흑돼지를 넣은 고기국수와 비빔국수가 주력메뉴인듯 했습니다. 국수메뉴외에도 닭발이나 골뱅이무침등도 판매했습니다.

 

 

내부는 5-6개 테이블이 있어 크지는 않지만 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젊은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가 될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손님이 별로없었는데 주문하자마자 금방 다른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이 가는 숨은 맛집 같았습니다

저희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시켰습니다. 비빔국수 옆에 있는건 처음에 된장국인줄 알았는데 멸치육수였습니다. 맛있어서 바닥까지 핥아먹었습니다.
면발이 매우 탱탱했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우동이나 라면처럼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제주도라서 그런걸까요? 우리나라에서 맛있다는 국수집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아쉬운건 닭국수도 먹어보고싶었는데 사람이 2명인지라...다음 기회에 온다면 꼭 닭국수를 먹어야겠네요.
참, 국수양이 꽤많습니다. 제가 면을 잘먹는편이라 냉면같은것은 곱배기로 먹어도 많다고 안느끼는데 이집은 양이 정말 많네요
관광지물가도 아니고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는 어디가도 맛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포스팅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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