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내과에 가서 비타민D 검사를 받아보신다면, 아마 이 글을 보신 분 중 10명 중 9명은 정상치보다 현저히 낮은 결핍상태, 그것도 생각보다 심각한 수치라는 결과에 충격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몇 년전에 비타민D 수치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16이라는 수치에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30 이상은 되어야 정상이라고 볼 때 정상치와 꽤나 동떨어진 수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비타민D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충분한 자외선을 쬐는 것입니다. 어느정도로 햇볕을 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학논문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습니다만,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를 강한 햇빛을 쬐야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세먼지, 자외선, 코로나가 횡행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맨몸으로 야외에서 햇볕을 바라보며 매일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비타민D의 가장 큰 적은 자외선인데, 햇볕을 많이 보는 것은 반대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자외선은 아시다시피 피부암 등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근 현대인들은 대부분 선크림을 바르는데에 충실하고, 이에 따라 충분한 비타민D를 흡수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등푸른 생선에 비타민D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버섯에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굉장한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학생이거나 또는 직장인입니다. 영양분을 설계하면서 삼시세끼를 챙겨먹는다는게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생선류를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결코 그것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앞서 말한 두가지 방법으로는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충방법은 바로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느정도 함량이 담긴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할지가 고민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 영양제는 비타민D 함량이 1000IU, 2000IU 정도 수준인데 외국에서 직구하는 제품들은 5000IU, 10000IU까지 있습니다. 상당히 함량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함량을 먹어야 좋은지에 대한 의약계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논문에 따르면 2000IU 정도면 충분하고, 어떤 논문에 따르면 5000IU정도는 먹어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1000IU 정도는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2000~5000IU 정도를 몇 달간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주어야 향후 수치를 쟀을 때 조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복용이 가장 좋습니다. 비타민D만큼은 종합비타민이 아닌(종합비타민에는 아주 소량만 포함되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단독으로 복용할 것을 권합니다. 영양제에 대해 꽤 많이 공부하고 오랜 기간 동안 여러 방법으로 복용했지만 비타민C와 비타민D만큼은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뼈 건강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에 들지 않기 위해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D입니다.

영양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몸을 위해 장기간 필요한 영양소는 반드시 복용해주어야 합니다. 비타민D 같은 경우는 특정 제품보다는 개인별로 수치를 측정하고, 적정한 함량이 담긴 영양제를 장기간 반드시 복용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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