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누구나 조별과제를 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한번쯤 겪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나 혼자, 또는 마음이 잘 맞는 사람 두어명이 했더라면 훨씬 높은 효율과 좋은 결과물을 얻었을텐데 사람이 더 많음으로 인해 제대로 과정이 잘 수행되지 않거나 또는 실질적으로 1,2명이 주도적으로 하고, 나머지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무임승차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되곤 합니다

 

 

 

링겔만 효과는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이 수행한 유명한 줄다리기 실험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혼자 줄다리기를 할때와 단체로 줄다기리를 할때의 힘을 비교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A라는 사람이 10의 힘을, B라는 사람이 15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A와 B가 함께 줄을 잡아당기면 25의 힘이 측정되어야 하는 게 상식입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그보다 훨씬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즉 참여자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집단에서 개인의 공헌도는 낮아지는 현상을 바로 링겔만 효과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집단 속의 무임승차가 바로 이러한 링겔만 효과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왜 혼자일때보다 집단인 경우에 개인은 더욱 노력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가 투입하는 노력의 양과 관계없이 보상의 양이 균등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동기부여의 저하를 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우리팀이 상대팀과 경기하여 승리한다면 10이라는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팀이 승리하는데 내가 보태는 힘이 크건 작건간에 어차피 승리한다는 결과가 동일할 경우에는 보상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전력을 다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개개인은 최소한 승리할 정도로 노력은 하지만,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이유는 없는 것이죠

 

 이것은 흔히 시너지효과(synergy effet)와 반대의미로 쓰입니다. 시너지 효과가 두개 이상의 요소들이 합쳐져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인 반면, 링겔만 효과는 반대로 집단의 수가 증가할수록 개인당 공헌도는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업은 전체 종업원의 수와 업무능률, 또는 작업단위, 소규모 프로젝트의 참여자와 능률을 따져보는데 있어 무임승차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링겔만 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또한 다양한 사회현상에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소위 '나 하나 쯤이야'로 대표되는 여러가지 책임의식의 부재. 코로나19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 법과 규제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편의를 위해 지키지 않는 사람들 등등

 

 이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이며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따라서 링겔만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는 개개인 관점에서 보상을 철저히 해주는 근본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해결에 접근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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