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부 엘림커피 대관령 근처 카페 elim coffee 메미리카노 후기

평창 진부 엘림커피 ELIM Coffee 메미리카노 후기

 

강원도 평창에는 진부라는 도시가 있다. 평창이나 대관령 지역을 잘 가보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잘 모를법한 도시 이름이다. 그러나 제법 그 부근에서는 중심지이다. 기차역이 있으며 평창과 대관령의 중간에 위치해 평창-대관령 지방을 여행할때쯤 한번씩 꼭 머무르게 되는 도시이다.

 

 대관령에는 하늘목장이나 삼양목장 등 제법 유명한 곳이 있다. 이들을 구경하고 나와 괜찮은 카페를 찾던 차에 진부에 있는 엘림커피 elim coffee에 대해 알게 되었다. 

 

주소 : 평창군 진부면 땅골길 2-57

 

진부에는 오대천이 흐르고 있다. 이 오대천은 진부시민들에게 한강과도 같다. 엘림커피는 오대천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엘림커피는 크게 2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근교 펜션과 같은 인테리어로 야외테이블이 구성되어 있어 햇볕이 쨍한 좋은 날,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차를 끌고 나오는 곳이다.

 

 

 

 깔끔한 실내. 그리고 이곳은 커피 전문점이다. 기구를 보면 안다. 커피를 맛보지 않아도 대충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이곳의 커피는 맛이 있겠구나

 

 

라떼 한잔과 이곳의 시그니쳐라고 불리는 "메미리카노"를 주문했다. 평창에는 메밀이 유명하다. 메미리카노는 아메리카노에 메밀 향을 첨가한 커피이다.

 

 커피는 맛이 있다. 처음 맛보는 느낌의 커피다. 단순히 아메리카노에 메밀 향을 첨가하였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표현력이 아쉽다. 산미가 있으면서도 진하고 여운이 남겨진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먹었던 아메리카노 중에 큰 기억에 남는다. 아참, 라떼는 4500원. 메미리카노는 5500원이다. 아주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일반 관광지 예쁜 카페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인테리어나 외관은 조금 올드한 느낌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야외뷰가 모든 것을 상쇄시켜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다소 젊은 층의 선호도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촌스러운 것은 아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음료수도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커피 외에 다양한 음료를 시켜먹는 사람들도 보였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된다면 다른 것도 주문해보고 싶다.

 

 위치가 매우 좋다. 알펜시아를 갔다가 혹은 하늘목장이나 삼양목장을 갔다가 오는 길에 들리기에 정말 좋은 장소다. 지친 일정을 일찍 끝내고 한적하고 경치좋은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여행을 즐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