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핌스"에 투자하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 9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친 IPO가 성공적으로 마감되어 1162:1의 경쟁율을 기록하고 1만 9천원의 공모가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일 개장하자마자 꽤 큰 폭으로 떨어진 주가에 대해 놀란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처럼 따상은 아니더라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했던 분들에겐 충격적인 결과일 겁니다. 한편으로는 현재 한국의 IPO 시장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먼저 공모가인 1만 9천원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희망가 최상단인 1만 9천원에 공모가가 확정되었으나 실제 그만한 시총가치가 있는 기업인지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물론 향후 전망이 좋은 기업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좋은 기업이 반드시 현재 비싸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얼마든지 미래에 도달하는 시점까지 값싸게 매수할수 있는 기회는 폭넓게 존재하니까요

 

 사실 조금 의아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공모가 1만 9천원일만큼 과연 비싸게 거래될 가치가 있는 것인지. 회사 실적은 분명히 좋아질 것이지만 시총을 계산해보면 너무나도 비쌉니다. 공모가 하단인 1만5천원조차도 다소 비싼 축에 속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습니다. IPO의 몇몇 성공적인 슈팅만을 보고 특별한 고민없이 진입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IPO는 당연히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장에서 용인되지 않은 공모가라는 가격으로 최초 상장되기에 리스크가 더욱 높다는 측면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장외에서는 9천원 가량에 거래되던 주식입니다. 물론 정식 상장 후와 전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IPO의 과열로 가격 자체가 조금 높게 형성되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야 합니다. 공모가인 19000원이 깨진다면 상당한 하락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지금 당장 공모가 최저가인 15000원을 벗어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이견이 갈립니다만 제가 평가하는 이 회사의 시총은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상장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반복될수 있으나 사실 지금보다 주가가 20~30%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최초 가격이 너무나도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IPO와 공모가 이야기를 반복했습니다만, 핌스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할까 합니다. 

 

 

 

 

 매출액 370억, 종업원 77명이며 2015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OLED 메탈마스크를 제조하는 회사인데 이게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OLED 마스크는 유기물의 발광 특성을 유지시켜주는 봉지 공정에 사용됩니다. 핌스에서 주로 생산하는 제품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향후 OLED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TV나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는 더욱 커질 것이며 이에 따라 핌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핌스는 지난 수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대비하여 2배가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국 기업들과 F-마스크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사업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인천부지 매입 등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OLED 시장은 대체 신기술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성장추세에 있음이 분명한 산업입니다. 현재 재무구조도 양호하고, 실적도 점차 좋아지리라 보이므로 장기적인 투자에 매우 적합한 종목입니다.

 

 

 다만 거듭말씀드렸듯이 최초가가 너무 아쉽습니다. 이건 개인별로 회사의 가치를 산정하는 기준이 조금 다르겠지만...보수적으로 잡더라도 다소 비쌉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셨던 분들은 2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모가 내외에서 처분후 시장에서 조금 관심이 진정된후 저가에 매수. 둘째, 기존 보유수량은 냅두고 저가에 물타기. (코스닥 시황이 떨어지면 이런 주식들은 주가가 상당히 많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신규 진입자분들은 서두르실 것이 없습니다. 매수의 기회는 많습니다. 공모가 이후로 바로 비싸져서 당장 오를 이유는 없습니다. 눈여겨 보시다가 충분히 저렴해지고 코스닥 시장의 과열세가 조금 진정된 후에 매수하고 진득히 장기투자하시면 꽤나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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