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TF에 대한 포스팅을 몇번 했기 때문에 ETF 뜻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TF와 대비되는 개념이 주로 ETN입니다. 따라서 이 둘을 같이 비교하여 포스팅하는 것이 그 차이점과 개념 이해에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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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반투자자에게 ETF와 ETN이 그렇게 익숙한 상품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직접 주식투자만을 하며, ETF와 ETN에 투자하는 개미투자자들은 매우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된 개념을 숙지하고 투자하는 분들은 몇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올초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어느때보다 큰 변동율을 보여줬던 유가 관련 ETF와 ETN에는 어느때보다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2배수로 WTI를 추종하는 ETN 등은 국제유가의 큰 변동성에 힘입어 하루에 30~40%씩 움직이는 커다란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로 인해 대박을 노리고 너도나도 ETN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사실상 그 실체를 정확히 이해한 이는 드물었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ETF란 우리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며, 특정 주가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사고팔수 있게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특정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예측가능성이 높고 개인투자자들도 접근성이 높습니다
개별기업에 대해 재무분석이나 업황에 대한 깊은 공부가 없어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개별 기업은 상장폐지가 되지만 ETF는 그러한 우려가 없기 때문에 리스크도 훨씬 적습니다
투자효율도 뛰어납니다. 개별주식에 투자한 경우 미국 S&P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할때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유명한 투자의 대가라는 사람들도 개별주식에 투자하기보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세계의 많은 자산운용사들도 많은 비중을 ETF에 편입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ETF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운용하는 ETF들도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TIGER나스닥 100 ETF의 경우 최근 3년간 99.59%, 5년간 165.5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나스닥 열풍에...미래에셋 나스닥100 추종 ETF 4,000억원 넘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나스닥100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해외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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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거래비용이 낮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거래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매우 효율적인 상품입니다
물론 지수를 추종하는 ETF 외에도 다양한 ETF들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인버스, 레버리지로 구성된 ETF들도 존재하고 원자재를 기초상품으로 하는 ETF들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기초상품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예측가능성이 어렵기 때문에 ETF라고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을 것이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 기초상품이 무엇으로 구성되어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거래량이 부족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거래량이 풍부하지만, 특수한 원자재를 취급하는 ETF들은 거래량이 매우 부족합니다. 이런 경우 호가에 시세가 정확히 반영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ETF의 경우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현물과 차이가 생길수 있습니다. 즉 현물이 오른만큼 ETF가 오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선물이 포함된 ETF는 장기투자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단순 지수 추종의 ETF는 장기투자하더라도 불리한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
상장지수펀드인 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손쉽게 팔수 있는 것으로 상장지수채권 또는 상장지수증권이라고도 합니다. 용어의 난해함으로 인해 ETF와 차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권사가 무담보 신용으로 발행한 것이라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ETN의 개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ETF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알아보시는게 필요합니다
공통점
둘다 지수를 추종합니다. 즉 개별주식이 아니라 기초자산이 존재하고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상품입니다. 또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매수, 매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차이점
ETF는 구성종목이 10종목 이상, ETN은 5종목 이상인 점이 다릅니다. 이것은 ETN의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지수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어 보다 맞춤형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설계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ETF로는 설계가 어려운 상품을 ETN으로는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다양하게 나올수 있는 것입니다
ETF는 실제 투자자가 그 증권을 소유합니다. 그러나 ETN은 증권을 소유하지 않습니다. 증권회사가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큰 차이가 유발됩니다. 예를 들어 증권회사가 파산된 경우 ETF 투자자는 그 증권을 받을수 있지만 ETN 투자자는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증권사가 상장폐지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금융위기를 떠올려보면 불가능한 영역은 아닙니다. 이것을 증권사의 신용위험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법적성격이 ETF는 집합투자증권이고 ETN은 파생결합증권이고 ETF는 만기가 없고 ETN은 만기가 존재하는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두가지가 가장 근본적이고 영향력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ETN은 훨씬 다양한 상품과 투자기회가 다양하지만 신용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ETF와 ETN의 개념과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ETF와 ETN 중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각각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투자 목적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ETF에도 투자해봤고 ETN에도 투자해봤습니다. 단순하게 지수를 추종하는 장기투자목적인 경우 ETF가 낫지만 단기 변동성이 큰 원자재에 투자하거나 보다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는 ETN에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다만 ETN 특유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여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차이점을 인식하면서 투자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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