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지수가 무섭습니다. 몇년전에는 바이오붐이 불어서 코스닥 시장이 크게 들썩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거품이 가라앉은후 다시 코로나19가 터졌지요.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단키트로 또다시 바이오 기업이 움직이더니 테슬라붐 이후 전기차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그리고 또 그린뉴딜이란 실체도 불분명한 정책의 수혜기업들로 지목된 기업들이 한바탕 바싹 주가가 올랐지요
물론 이는 시중에 늘어난 유동자금이 한몫 합니다. 공매도는 금지되었고 금리는 점점 떨어졌으며 심지어 이제는 부동산 시장도 진입장벽이 많이 막혔습니다. 돈들고 투자할 곳이 주식시장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사설도박판 수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텔레그렘, 유료리딩방, 작전주, 세력주, 거짓정보 등이 판이 치며 사실상 무법지대에 가깝습니다
KODEX 코스닥 150 선물 인버스는 "인버스"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코스닥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ETF입니다. 요새처럼 코스닥이 강세인 시장에서 주가는 완전히 바닥을 쳤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소위 바닥을 뚫고 내려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KODEX 코스닥 150 선물 인버스"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하락이 언제 진정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만, 이 시점이야 말로 우리가 코스닥 인버스에 주목해야 하는 때라고 봅니다.
단순히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오를 것이다, 라는 일차원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과거 닷컴버블때 코스닥은 지금보다 2천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향후 코스닥이 그려갈 역사가 그정도 급은 되는 버블인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예측과 분석은 해볼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몇가지 변수가 개입될 것입니다. 첫번째 시중 유동자금을 자극할 재료들이 얼마나 유지되느냐입니다. 아마도 이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해결책이 제시될때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리의 추이를 지켜봐야합니다. 금리를 주시하면 향후 증권시장의 큰 방향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 공매도 금지 종료 여부입니다. 공매도 금지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은 선제적으로 반응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네번째 현재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용대출 한도 강화입니다. 주 자금원천이던 신용대출금액이 감소함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코스닥 시장이 지금 굉장히 과열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아주 큰 폭으로 하락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신이 아닌 이상 그 시점을 정확히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코스닥은 이미 단기적으로 많이 과열되어서 커다란 조정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조정만을 바라보고 코스닥 인버스에 큰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인버스는 어디까지나 헷지수단으로만 투자해야지, 인버스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파멸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냉정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인버스로 헷징을 하더라도 헷징 금액의 100%를 한번에 하기보다 구간을 명확히 정하여 분할하여 매수하여야 합니다. 지금은 분할매수를 시작하기에 나쁘지 않은 타이밍입니다. 저는 4천원대에 진입한 지금, 헷징 금액의 50%를 매수할 것이며, 4천원초반까지 떨어지면 한차례 더 매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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