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에 "케어젠"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214370). 펩타이드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 연구도 진행중인 기업입니다. 어쩌면 향후 케어젠이 크게 성장한다면 그것은 바이오 분야일 확률이 큽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바이오 주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을 제외하고도 OO제약이나 OO셀 등을 붙이고 상장만 하면 큰 실체도 없는데도 거품이 낀 높은 주가로 거래되는게 한국 바이오 시장의 현실입니다. 성과물이 크게 없는데도 기대심리가 너무 일찍 작용하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임상단계에서 희비를 오가는 주가등락폭에 많은 투자자들이 아픔을 겪기도 합니다. 제가 잘 거들떠보지 않는 바이오 분야 기업 중에 유일하게 관심 종목에 추가해놓고 매수시기를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케어젠"이라는 기업입니다. 

 

 

 최근 3년간 케어젠의 주가입니다. 다른 바이오 기업에 비해서는 큰 도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도 못했고요. 특이할 점은 2019년부터 약 1년간 거래정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재무제표상의 문제로 상장폐지까지 거론되었지만 감사보고서를 수정하고 재감사를 받는 등 위태위태한 순간들을 넘기고 거래가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바이오 분야를 믿고 케어젠에 투자하신 분들은 아마도 그간 큰 재미를 보지 못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왠만한 바이오 분야들이 3~10배 정도 오를때, 케어젠은 거의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 관심을 가져보면 바이오 분야 중에 이만큼 유망한 기업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적자투성이에 세상에 없었던 신약을 금방이라도 개발할 것처럼 언론플레이하는 기업들은 수배씩 오르는 반면, 이렇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묵묵히 제갈길을 걸어가는 기업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 새삼 안타깝습니다.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까지 주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매우 드문 축에 속하는 기업입니다.

 우리가 케어젠의 사업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펩타이드"가 뭔지 알아야 합니다.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아실 겁니다. 쉽게 말해 펩타이드란 이 아미노산이 연결된 융합체입니다. 이 펩타이드는 어떠한 아미노산끼리 연결되는 지에 따라 그것의 기능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지난 7월 케어젠은 펩타이드의 한 소재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효과가 98% 확인되어 미국원료소재에 등재를 완료하였습니다. 이것은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스킨케어 제품이나, 미스트, 세정제 형태로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케어젠은 이미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즉 생활방역의 필수품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케어젠이 추구하는 방향은 결국 기존에 있는 의약품을 펩타이드를 통해 더 작은 분자로, 더 흡수율이 좋으며 인체에 무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임상중이긴 하지만 이것이 성공한다면 아마도 굉장히 성공적인, 그리고 케어젠이 우리나라 제약회사에서 차지하게 되는 위상은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 분명합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향후 국내시장 판로 확보를 목표를 하고 있기에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현재 임상을 진행중인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시장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하나 체크 포인트. 유통물량이 매우 적습니다. 대주주가 60%가 넘는 지분을 보유중입니다. 실제 유통주식은 20% 내외로 추정됩니다. 향후 임상이 성공한다면 적은 유통물량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현재 시가총액 6600억. 그리고 코스닥 시총 84위. 저는 케어젠은 너무나 저렴하고 또 유망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매수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현재 코스닥 시황이 좋지 않습니다. 아니 전세계 증시가 좋지 못합니다. 조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모릅니다. 현재 6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으나 5만원 중후반이 되면 매수를 적극 고려중입니다. 아직은 조금 진입하기가 조심스러운 가격입니다

 

 이 주식은 그동안 소외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포트에 담아두시고 신중히 접근하신다면 훗날 커다란 성과물로 보답하게 될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적의 타이밍을 노리고 매수한다면 분명 좋은 일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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