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회사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양조회사, 즉 술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1952년에 설립되어 꽤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남과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천년애, 매취순, 부라더 소다 등이 있습니다. 시장에 임팩트 강한 브랜드들은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지요. 한번 주가 추이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월봉차트로 최근 몇년간의 주가 움직임을 보니 굉장히 등락폭이 심했었네요. 특히 2018년 말에 크게 급등하여 2490원까지 치솟았으나 그 후에는 지속적으로 하향하여 지금은 8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해양조의 주가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시민 전 장관의 행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보해양조의 사외이사였고 이 점이 유시민 장관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즉 정계입문요청을 받았다는 찌라시, 차기 대권 행보 등에 따라 주가가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향후 움직임은 이와 조금 동떨어진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습니다

첫째 유시민 전 장관은 이제 보해양조의 사외이사가 아닙니다. 임기가 만료되었고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 정치테마주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시장은 여전히 유시민 관련주로 평가할 것이나 그 탄력도는 과거에 비해 낮을 것입니다

둘째 과거와 달리 유시민 전 장관의 입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유시민이 차기 대권에 유력주자로 꼽혔으나 현재는 차기 대권과 거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이 주식을 유시민 관련주로 접근하는것은 좋지 못하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2018-2019년 실적을 바라보면 상황이 그닥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매출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2020년 1분기는 흑자로 전환되었으나 올 한해 실적은 좀더 신중히 지켜보아야겠지요

주류 시장을 한번 볼까요? 주류 시장은 전국적으로 매우 치열합니다. 그런데 보해양조의 시장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장밋빛 전망을 기대할 트리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시장점유율을 높이거나 신제품출시로 소위 대박을 터뜨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당연히 이는 주류시장의 타격으로 이어집니다. 외식업계의 주류소비가 줄어들었고 이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지겠지요

기존 진입자분들은 상당한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아마 신규진입을 고민하다가 이글을 검색하신분도 있을것입니다. 관심종목에서 삭제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리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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