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 중에 상당한 거래량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종목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써니전자"라는 종목입니다. 일단 써니전자라는 회사의 전망과 재무구조도 중요하지만 이 주식은 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라 필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안철수 테마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써니전자가 안철수 테마주로 묶여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써니전자의 전 대표이사였던 송태종 이사가 과거 안랩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송태종 이사가 그만두었지요.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안철수 테마주로 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철수 테마주 1위는 안랩이지만 안철수 테마주 2위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는 지난 7월 9일을 전후하여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9일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요? 바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날입니다. 7월 10일에 써니전자는 무려 19.47% 상승하여 마감했습니다. 이렇듯 시장에서는 이를 안철수 테마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 주식은 안철수의 행보와 면밀히 그 방향을 같이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안철수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여권의 이낙연이나 이재명보다도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며 야권에서도 김종인 등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직 대선은 많이 남았고 그 안에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죠. 또한 직접적인 대선이 아니어도 정치 테마주라는 것은 시장을 자극할 이벤트만 나타나면 충분히 그 성과를 보여주기 마련입니다. 남은 2년 동안, 정치적인 자극을 보여줄때마다 이 주식은 상승할 것이고, 미리 이 주식을 선점하고 인내한 분들에게는 커다란 보상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써니전자는 수정필터나 수정진동자, SMD 등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상당히 안정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기업의 실적들이 정치테마주라는 껍질을 벗겨낼만큼 강력하게 시장에 어필하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즉, 회사의 경영상태보다는 안철수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더욱 영향을 미치는 것, 그게 현재 써니전자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테마주를 좇는 사람이건 또는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건 써니전자에 투자를 했다면 안철수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하려는 사람에게 이 종목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업의 주식은 정치적 역학관계에 더 좌우되지,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치테마주로 접근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기간의 끈기가 필요합니다. 운이 좋아 단기간에 안철수에게 유리한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급등할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크게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마도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그 첫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테마주를 그때까지 길게 보유한다는 것은 너무나 리스키한 일입니다. 전체적인 시황이 그 안에 몇번을 요동칠지 모르는데 말이죠. 그래서 사실 이 주식은 단기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장기투자의 종목으로는 절대 추천드리지 않음을 솔직하게 다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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