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덕우전자가 어제 대비 8.19% 상승한채 종가 마감하였습니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덕우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크게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덕우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덕우전자를 처음 안 것은 2018년 초였습니다. 당시 우연히 덕우전자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재무정보를 보고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7년말 공시를 기준으로 PBR이 1.71, ROE가 무려 20%가 넘었습니다. 게다가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이 18%라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였죠.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결과론적으로 현재까지 좀 지지부진했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주식은 실적대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또한 이후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기도 했고요. 어디까지나 중요한건 시장의 관심이니까요.
덕우전자는 애플 부품주입니다. 그중에서도 애플 내 상당한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LG 이노텍에 비해서는 영 재미없는 주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스티프너와 브라켓을 제조하여 판매하여 이는 애플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출시 일정과 밀접한 흐름을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 12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결국은 이것이 덕우전자의 매출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덕우전자는 굉장히 쌉니다. PER은 여전히 8에도 미치지 못하지요. 그리고 덕우전자는 향후 훨씬 높은 주가 흐름을 가져갈 포텐셜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아이폰 출시 때에 맞추어 테마주처럼 주가가 급등했다가 곧 식어버리기에는 회사가 갖고 있는 포텐셜이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의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담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몇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락가락했습니다. 이는 회사에 지속적으로 장기투자하는데 물음표를 남겨준 요인이 되기도 했지요. 하반기는 아이폰12 출시 등 필연적으로 상반기보다 좋은 매출액을 보여줄 것이고 확률적으로 하반기 주가는 상반기보다 높은 구간에서 형성될 것입니다. 가치투자에 중점을 둔 투자자라면 덕우전자는 매력적입니다. 아주 쌉니다. 그러나 가치주들이 진가를 발휘하려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야합니다. 그것이 단순 작전세력이든 지속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든 커다란 이슈를 몰고 오든 말입니다. 가치투자자라면 그것을 기다릴 용의가 있겠지요.
지난 7월 덕우전자는 강남에 250억짜리 빌딩을 매입했습니다.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썰이 많습니다. 대표가 바이오쪽에 관심이 많고 한때 바이오에 손을 댔다가 그만둔 전력도 있어서 신규사업이 바이오가 아니냐라는 썰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검증되지 않은 사실일뿐. 그러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덕우전자의 주주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매수를 권하거나 지나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술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단타족들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는 주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실적중심의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주식이 될 것입니다. 물론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실적과 주가가 항상 정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덕우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매우 저렴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그게 주식의 기본이라고 믿는 분들에게는 하반기 아이폰 출시를 기대하며 오래 묵히기 위해 장바구니에 두는 것이 꽤 합리적인 선택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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