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연차트를 일단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뭘하는 기업인지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주식에 관심이 없어도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모두 알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죠. 이니스프리, HERA, 아이오페 등 막강한 화장품 브랜드를 바탕으로 사실상 대한민국의 화장품 시장을 점령해온 회사입니다

2014-2015 정점을 찍은 주가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논하며 빼놓을수 없는 것은 바로 중국입니다. 그만큼 중국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주가가 크게 상승해온것도 한류열풍 등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이것이 화장품 매출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대외적 위기를 맞게됩니다

 

 



바로 사드 배치입니다. 정치적으로 한국의 사드 배치를 극렬히 반대해온 중국정부에서는 자국 국민들에게 더이상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소비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한령을 내립니다. 이것은 한국 화장품 수입에 대한 규제로 이어졌고 중국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던 아모레퍼시픽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후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한한령은 공식적으로 해제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두번째, 코로나19로 인해 또다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화장품 시장은 면세점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면세점 시장이 위축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또다시 시련을 맞습니다. 이 단순한 2가지 사건, 즉 사드배치로 인한 한한령과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위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불과 몇년만에 주가가 2-3토막 난 상황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2분기 1조1808억 원의 매출, 3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67% 하락한 실적입니다. 최근 한한령에 대한 해제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후 다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영업이익만 놓고보면 당장 예전같이 주가를 회복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2020년 영업이익은 최악을 기록할 것입니다

이는 중국의 한한령이라는 정치적 요인과 코로나19라는 대외 환경이 해소되기전까진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 두가지가 개선된다면 아모레퍼시픽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주가에 도달해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 2가지 요인이 언제끝날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비록 lg생활건강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위 두가지 요소가 해소되는한 날아오를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비단 아모레퍼시픽뿐 아니라 모든 화장품주에 공통되는 설명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요한것은 위 2가지요소들의 해소시기를 판단하여 진입하는것이 좋습니다.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다가오고 이미 변한뒤에는 생각보다 큰 수익을 내긴 어려운 상황이지요. 저는 적어도 올해 3분기가 화장품 주들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단타족에게는 절대 추천드리지 않으며 최소 1-3년 기간을 보고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올해가 매수적기가 판단이 됩니다. 이것은 앞서말한 2가지 요소가 점차 완화될 조짐이 조금씩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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