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석회화가 도대체 뭐야?
건강검진을 하고 종합소견서를 받아서 읽다보면 아마도 "위염"과 더불어 성인 남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전립선 석회화"입니다. "석회화"라는 단어에서 알수 있듯이 전립선 어딘가가 돌이 되고 딱딱해진다는 것 같은데 대체 이게 얼마나 큰 병인지 쉽게 가늠이 안갑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크게 걱정할 건 아니라고 하는데 영 찜찜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체 원인이 뭐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걸까요?
일단 전립선 석회화의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이 없습니다. 이 점이 꽤나 충격적입니다. 그만큼 현대 의학이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반증이죠. 유전적인 요인이라는 설명도 있고, 전립선이 노후화되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는 칼슘이나 비타민d가 농축되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하여 석회화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여러가지 가능성일뿐 명확하게 전립선 석회화의 원인에 대해서 일관된 견해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보통 아파서 전립선 석회화라는 것을 알기보다는 건강검진 소견서를 보고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증상인 경우는 별도로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거나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전에는 주기적으로 1~2년에 한번씩 초음파를 통해 추적관찰만 하면 됩니다. 결국 증상이 생기면 수술을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굳이 증상도 없는 상황에서 수술까지 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년 건강검진만 되면 찜찜함을 떨쳐낼 수 없는 기분을 안고 살아야한다는 것이 영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전립선 석회화 진단을 처음 받으신 분들은 이대로 방치하면 전립선 암에 걸리는 것이 아니냐 하고 걱정을 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브로컬리, 호박씨, 연어 등은 전립선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을 나열하면서 예방하라는 글들이 인터넷에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경우 저런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고 나아지기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우며,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직장인인 걸 감안할때 식단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것을 안 이후에 등푸른 생선을 열심히 먹는다고 회복되는 게 아닌 것처럼, 이미 전립선 석회화가 발생한 상황에서 저런 음식들을 먹는다고 없어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또 몸에 좋다는 음식은 어디까지나 양면성이 있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요소나 예방하여야 할 질병이 어디 한두가지도 아니고 말입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증상이 없는 경우는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일상생활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1~2년 주기로 건강검진을 통해 추적관찰을 열심히 하는 것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전립선 통증이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비뇨기과를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치료방법은 결국 수술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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