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에 가서 파프리카를 보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분명히 예전에는 파프리카라는 게 없었던것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유행이 되었을까. 그것도 그렇지만 예전엔 피망이라는게 분명히 있었는데 요샌 이상하게 피망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피망과 파프리카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좀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본질적으로 같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초록색은 피망이고 노란색이나 빨간색은 파프리카라고 분류하거나 매운 것이 피망이고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을 파프리카라고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습니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결국 같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어로 고추를 의미하는 piment를 일본인들은 피망이라고 불렀습니다. 1930년 일제시대에 피망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따와 피망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릴때는 피망을 "서양식 고추"라고 막연하게 인식해왔으나 실상 피망은 가지과에 속하는 음식이며, 또한 생각보다 맵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고추와 달리 캡사이신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색깔로 피망과 파프리카를 구분할 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는, 피망도 붉은색과 노란색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파프리카는 1993년에 수입되어 소개되었으며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그 어원도 네덜란드라는 점이 차이가 있을뿐 피망과 파프리카는 사실상 같은 채소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단맛이 나는 개량된 품종의 피망을 들여오며 "파프리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게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망과 파프리카가 의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피망과 파프리카는 동일한 뜻에 불과하고 개량된 품종을 파프리카라고 불러 판매하는 경향이 강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피망을 파프리카라고 부른다고 틀린것이 아니며, 파프리카를 피망이라고 불러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또한 특별히 단 맛이 나는 것을 파프리카라고 부르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동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마트에서 고추를 파프리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때문입니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둘다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합니다. 일부러 찾아먹을만큼 맛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건강을 위해 꼭 잊지말고 주기적으로 먹어주도록 노력해줘야 합니다. 파프리카 인기가 많아지면서 국내에도 많은 농장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이나 중국에 수출도 어마어마하게 한다고 합니다. 싱싱한 파프리카를 원하시면 인터넷에서 파프리카 농장을 검색하여 직구매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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