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저작권투자 솔직후기

최근 유튜브 광고에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뮤직카우라는 회사입니다. 개인이 저작권을 사서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있으며 그 수익이 10-20퍼센트에 이르는 고수익이라고 홍보를 합니다. 사실 유튜브에서 이 광고를 본지는 몇달이 되었으나 그간 별관심을 가지지않다가 어느날 뻔질나게 나오는 광고를 보고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이것이 성공하는 플랫폼이 된다면 초기진입자가 유리하겠다, 라는 것과 둘째로는 얼마나 잘 안되면 광고를 저렇게 할까 였습니다.

구조적인 부분은 인터넷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나와있기에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크게 옥션마켓에 경매를 통하는 방법, 둘째는 마켓거래를 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식으로 비유하면 전자는 IPO와 비슷하고 후자는 정규 주식 매매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뮤직카우측은 월별 저작권 수익을 개인에게 분배하므로 개인들에게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된다고 하지만 저작권에 대한 지분이 아닌 청구권에 불과한점, 플랫폼 업체가 상품의 안전성을 보증하지 못한 점 등 불안요소가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저는 어떤 금융시장이 생길때마다 관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비트코인도 초기에 관심을 가졌고 p2p 시장도 초기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성패를 떠나 항상 새로운 금융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지요


뮤직카우는 저작권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을 분배한다고 홍보하지만 1. 저작권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그 수입, 즉 수익률은 감소할 것이며 2. 그렇다면 단위당 거래가도 그에 맞춰 감소됩니다. 당장 10-20퍼센트 수익이 지속되더라도 그에따라 원금이 줄어들 여지가 큰 구조이지요. 그렇다면 큰 매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또 하나, 단위가격이 높게 거래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많은 자본이 들어와야 합니다. 사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마찬가지이지요. 실제 가치를 떠나 그 투자시장에 많은 자본이 들어오면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곡이 현재 1주당 10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시장참여자들이 늘어나고 많은 자본이 거래되면 1주당 100,000원 또는 1,000,000원까지도 거래될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이지요. 그렇다면 뮤직카우측에서 홍보를 많이하는 이 시점, 시장선점자가 되어 큰 시세차익을 누리는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일차적인 문제점은 지나치게 낮은 거래량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거래량이 정상적인 매수매도로 호가가 맞춰지지않을만큼 적습니다. 거래량은 물론 시간이 지나고 시장참여자들이 늘면 늘어나게됩니다. 그런데 이를 가로막는 요인이 하나 보입니다

계속 새로운 곡들이 경매에 들어오고 소위 상장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현재 주식시장에 5개의 종목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추가상장은 없는상태에서 시간이 지남에따라 입소문이 나고 거래가 늘어나 시세차익도 커지고 또 새로운 주식이 상장되면 많은 돈이 몰립니다. 그런데 이 시장은 돈이 몰리기도전에 상장만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금은 개별 상품으로 분배되고 의미없는 거래량과 시가총액으로 남아있습니다. 어떤곡은 1주가 넘도록 매수매도가 이루어지지않네요


이 점은 조금 치명적으로 보이네요. 비트코인이 성공할수 있었던것은 자본의 유입과 코인의 상장들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뤘기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수백개의 코인들이 상장된것이 아니라 소수부터 시작하여 자본이 들어옴에 따라 추가로 상장하고... 주식도 이와 마찬가지지요

뮤직카우는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쉬워보입니다. 문어발식으로 마켓에 음악수만 늘리면 결코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으로 재테크 수단으로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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